[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5년 만에 매맷값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 효과와 더불어 분양가가 높았던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가 많이 분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246만원으로 매맷값 1126만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분양가도 매맷값을 넘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951만원으로 매맷값(888만원)보다 66만원 비쌌다.
반면 서울에선 매맷값이 분양가보다 높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매맷값은 1611만원으로 분양가(1600만원)보다 11만원 비쌌다.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아파트가 대거 분양돼 수도권 분양가가 오른 반면 서울에선 강서구 마곡지구와 같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 분양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이미윤 연구원은 "지난해 청약시장을 주도한 위례신도시에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1800만~2000만원에 공급됐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 분양가가 매맷값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공공분양 아파트가 강남권과 마곡지구, 중랑구 지역에서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보통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매맷값보다 높거나 비슷하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가가 매맷값보다 낮았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2년 동안 3.3㎡당 분양가는 매맷값보다 53만원 낮았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분양가가 매맷값보다 높아진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규제 완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 분양시장에서부터 시장 회복세가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