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내외 이벤트 대기로 관망심리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레벨부담이 여전해 수급과 이벤트 변수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경기지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 위안화 약세와 우크라이나 불안이슈가 더해졌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소폭 강세시도의 가능성은 있으나 대외 재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미국 금리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대기하고 있는 한은 신임 총재 임명 재료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1~2.89%, 5년물 3.08~3.19% 전망
지난 2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1~2.8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08~3.1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는 2.8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7%, 최고치가 2.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05%, 최고치는 3.1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6%, 최고치는 3.2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7%p, 5년물이 0.11%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0%p, 5년물은 0.15%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5%로 지난주 종가와 동일했고, 5년물은 3.13%로 전주 종가보다 0.2bp 높았다.
◆강세 재료 우세에도 모멘텀 부재 지속
2월 마지막 주였던 지난주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수급과 장중 재료가 대체로 우호적이었으나 레벨부담과 모멘텀 부재로 거래가 정체됐다.
주초반부터 중국 일부 은행들이 부동산 산업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채권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발표되며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7000억원 규모의 한은 단순매입은 지루했던 시장에 소폭 활력을 불어넣는 듯 했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주중 코스피가 1980선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채권시장은 좀처럼 밀리지 않았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숏커버물량이 꾸준히 유입됐다. 주 후반 외국인도 누적 선물 순매수 부담에 따른 소극적인 전매도를 시현했다.
1월 광공업생산은 개선세가 확인됐으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채권금리 박스권은 지지됐다.
◆박스권 지지…대내외 이벤트 주목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내외 이벤트 대기로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채권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레벨부담은 여전하다. 수급과 이벤트 변수에 연동되는 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지난해 미국 4분기 GDP는 예상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다만,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로 올해 성장률은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중국의 2월 제조업 PMI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경기지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우크라이나 이슈가 더해져 대외 이슈에 대한 불안이 가중됐다. 지난주 흐름의 연속으로 소폭 강세시도는 가능하겠으나 박스권 내 등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송선범 팀장은 "변동성을 확대시킬 유인으로 신임 한국은행 총재 인선 관련 및 2월의 미국 고용지표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는 지켜보자는 심리가 대세인 듯 하다"며 " 중국 위안화 하락 및 우크라이나 정치 불안 등의 이슈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강보합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하고 있는 한은 신임 총재 임명 재료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주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레벨 부담이 심한 상황인 가운데 숏재료가 크지 않고 매수해야할 사람은 많다"면서 "한은 신임 총재 이슈가 기존 저점을 깨고 내려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일 듯 하다"고 설명했다.
3일(한국시간) 국내 시장은 1조9000억원의 국고 3년물, 8000억원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같은날 중국 시장은 정협(인민정치협상회의)이 개막되며 HSBC 제조업 PMI지수가 발표된다.
4일은 국내 2월 소비자물가와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다음날(5일) 중국 전국인인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하며 미국 베이지북과 2월 ADP 민간고용이 대기하고 있다.
6일은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고, 7일은 미국 2월 비농업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