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했지만 국채가 하락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다 경제 지표 둔화가 혹한 때문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유로존에서는 안전자산과 주변국 국채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지만 낙폭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74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3.70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도 각각 1bp 내외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해 전월 56.7에 비해 상당폭 하락햇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국 경제성장률 데이터와 소비자신뢰, 내구재 주문 등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국채 시장 투자자들이 경기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 사이에서 일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표 악화가 날씨 탓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펀더멘털의 문제라는 의견도 적지 않고, 이머징마켓의 불안과 정치 리스크 역시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일드커브로 불리는 5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14%포인트까지 하락,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건 매니징 디렉터는 “주식시장이 강하게 랠리하는 데 반해 국채 시장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향방과 통화정책의 전개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투자자들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국 의회 상원 증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1월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1.1% 하락해 공동통화존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연율 기준으로는 0.8%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내달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금리인하 및 추가 부양책 압박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1.68%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한 3.62%에 거래됐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3.55%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