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오전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4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티저 포스터 2종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딸을 처참하게 잃은 아버지 상현(정재영)의 처절한 심정과 얼음같이 차가운 결심이 담겨있다.
먼저 클로즈업된 정재영의 얼굴을 담은 포스터에서는 상현의 슬프면서도 확고한 눈빛을 볼 수 있다. 특히 “내 딸을 죽인 소년, 나까지 용서해야 합니까?”라는 카피는 그의 내적 갈등과 분노 사이의 엇갈린 감정을 전하며 관객들을 고민에 빠뜨린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사냥총을 손에 쥔 채 등을 보이고 있는 정재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상현이 선택한 답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보여준다. 짙은 암흑의 배경을 향해 양복을 입은 평범한 가장이 사냥총을 들게 된 아이러니는 “당신은 이 남자를 어떻게 부르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딸을 잃은 아버지가 스스로 총을 손에 쥘 수밖에 없는 정의의 딜레마를 표현한다.

18세 소년들에 의해 살해된 중학생 딸의 주검 앞에서 붉어진 눈시울로 “멍하니 앉아있는 게 정말 최선의 방법입니까”라고 부르짖는 정재영의 목소리, 그리고 딸의 처참한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슬픔과 분노에 떠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아버지에서 피해자로, 그리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불리게 된 그의 이야기는 극적인 전개를 알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과 어우러져 아버지의 외로운 추적을 예고한다.
한편,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방황하는 칼날’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돼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