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전셋값이 계속 올라 서민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지만 소형 주택 공급은 되려 줄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던 도시형 생활주택이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공급량이 줄었던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자가 여전히 아파트를 선호해 도시형 생활주택 수요가 늘지 않는다는 점도 공급감소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12일 국토교통부 온나라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건설된 도시형 생활주택(단독·다세대·연립주택)은 3만5256가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건설 실적(4만6412가구)보다 1만1156가구 줄어든 것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 85㎡이하 공동주택을 말한다. 규모와 유형에 따라 단지형 다세대 주택(전용 85㎡ 이하), 원룸형 주택(전용 12~30㎡), 기숙사형 주택(7~20㎡)으로 나뉜다.
정부는 서민 주거안정과 1~2가구에 맞는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주택법을 바꿔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했다. 정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세제혜택도 줬다.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전용 60㎡ 이하 소유자는 취득세를 면제해줬다. 전용 40㎡ 이하 소유자도 재산세를 면제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에 부딪쳐 수익성이 떨어지자 공급이 줄어 들기 시작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도시형 생활주택 수익률은 4.29%로 6개월만에 0.05%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도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량은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량을 예고하는 인허가 건수는 지난 2012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허가된 주택은 4만3000가구로 지난 2012년(7만5000가구)보다 42.8% 줄었다. 특히 전용 12~30㎡ 원룸형은 지난 2012년 10만3000가구에서 지난해 4만3000가구로 58% 감소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는 것도 공급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람들은 연립을 포함한 다세대주택보다 여전히 아파트를 선호한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안전이나 보안 측면에서도 빌라보다는 아파트가 좋기 때문에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빌라보다 높다"며 "아파트에서 빌라 등으로 옮기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많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