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 속에 19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 1.09% 하락한 191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에 약세다.
이날 코스피는 1930.09포인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낙폭을 확대, 일시 1917.64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4억원, 216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187억원 어치 내던졌다. 외국인은 제조업, 운송장비업종을 각각 2511억원, 1410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1원 오른 1084.5원에 마감됐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9억원, 비차익에서 2489억원 매도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에서 25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의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미국 다우지수는 1.44% 하락했고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 증시도 1~2%대의 약세를 보였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위험지표가 많이 올라가있어 외국인 매도세가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선스가 부진한 조선업종이 많이 빠지고 있는 반면 내수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연출했다"며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유럽의 PMI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일부 신흥국 불안이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를 훼손시키거나 신흥국 전반에 거쳐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은 이상 코스피 PBR 1배 이하는 위험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금융업, 보험,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은 떨어진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가 2.90% 급락했고 KB금융, LG화학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는 상승했다. 중국 레노버가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LG전자는 3.48% 급락했다. 중화권 업체들과 3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LG전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0.31% 떨어진 513.62로 거래를 끝냈다.
파라다이스는 3.78% 급등했고 포스코ICT, 에스엠 등은 2% 안팎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메디톡스, 셀트리온, 씨젠 등은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