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딸의 아토피가 낫지않자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며 죄책감을 느낀 엄마가 딸을 살해한 후 자신도 목을 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50분께 부산 사상구 한 주택에서 A(33·여) 씨와 딸 B(8) 양이 숨져있는 것을 A씨의 시어머니 C(5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A씨는 유서에서 "연고를 너무 많이 써서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버렸다. 아토피 정말 겁난다. 막내 딸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평소 딸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가 잘되지 않아 심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B양은 지난 5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을 앓아오다 최근 증세가 악화돼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싱증후군이란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 발병한다.
또는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복용한 경우 등의 원인으로 인해 부신피질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면 쿠싱증후군이 일어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