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1800~2000선 범위의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입니다. 엔화 약세로 국내 수출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 구조개혁(structural reform) 등을 고려하면 엔화 약세는 어느정도 한계가 왔다고 봅니다. "
에드워드 방 UBS 글로벌자산운용 글로벌인베스트먼트솔루션즈(GIS) 전무(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전무는 "원화와 엔화의 교차환율(Cross Rate)이 10대1 비율이 깨지면 수출에 영향을 끼친다"며 "최근 엔화 약세로 수출이 힘든 데다 소비 역시 부진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출업체는 부진한 반면 음식료, 제약 쪽 방어주 관련 업체들은 나쁘지 않을 것이며, 부채비율이 적고 거래량이 많은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엔화 약세는 한계 수준이 가까워졌다고 내다봤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구조개혁의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엔화 가치가 추가 약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방 전무는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구조개혁의 성공 가능성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은 투자자 기대감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IB들은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20엔~140엔 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는 무리가 있다"며 "105엔~110엔 이상의 추가 약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대순환(그레이트로테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선진국 주식시장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레이트로테이션'으로 채권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 전무는 "채권 시장의 붐은 재작년 여름에 이미 마감됐다"며 "QE가 마감되면서 이제는 주식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서 주식과 채권의 관계가 정상화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유럽도 성장세로 돌아서며 선진국이 완벽하게 회복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변동성(volatility)'이 자산군 가운데 하나로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미 UBS는 7년 전부터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전략을 연구하기 시작, 재작년부터 변동성 통제 전략을 상품화시켰다. 이는 주식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통제하는 체계적인 전략으로 70억달러 가량을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고 있다.
방 전무는 "몇년간 양적완화(QE)가 진행되면서 금리도 낮고 변동성도 적었지만 이제 QE가 마감되면 변동성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변동성이 순수히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 전무는 지난 2010년 글로벌UBS에 합류한 뒤 Global Investment Solutions Strategist 팀의 시니어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고객 및 향후 고객들에게 멀티자산 역량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과 아시아지역의 모든 GIS 스트레티지스트와 활동 감독 전반을 담당한다. 또한 자산배분 및 투자위원회, UBS 홍콩 직원들의 퇴직연금펀드위원회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