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S-Oil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대주주의 지분 추가 인수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9시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날보다 5.17%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시작하자 마자 거래량이 폭등하면 전 거래일의 24만주에 절반 가량인 12만여주가 이미 거래되며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가 한진그룹이 보유한 자사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전날 밝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세르 알마하셔 S-Oil 사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외국인투자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한진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에쓰오일 주식을 매각하려고 하는데 20억달러를 들여 에쓰오일이 자체적으로 사게 됐다"면서 "지분투자를 하는 것은 한국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쓰오일 주식 소유현황은 아람코가 최대주주(보유 지분율 35%)이며 한진(28.4%)이 2대 주주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S-Oil에 대해 최대주주가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경우 배당성향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S-Oil 의 배당성향이 장기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며 "S-Oil 의 레버리지는(부채/자본) 글로벌 피어 및 Aramco 의 주요 JV 들의 부채/자본 비율보다 낮아 추가적인 자본효율성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람코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운영 효율을 개선시키고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며 "정제마진은 이미 배럴당 6.7달러 수준으로 반등했고 인도네시아 등 역내 주요 석유제품 수입 국가의 수요가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1분기부터 이익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