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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준기 동부 회장 “구조조정 불가피..내실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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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홍군 기자]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극심한 경기불황과 갑작스러운 회사채시장의 악화로,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되어, 금융권의 요구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이제부터 우리는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4년 갑오(甲午)년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와 국외의 모든 사업장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3년은 대내외적으로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지속되었으며, 대내적으로는 실물경제의 침체 속에 유동성이 악화되어 다수의 기업들이 위기를 맞았고, 급기야 굴지의 그룹들이 도산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우리 동부 역시 창업 이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동부는 지난 45년간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선발그룹들보다 30~40년 뒤늦게 출발했지만, 차별화된 사업전략과 도전정신으로 후발그룹들 중 가장 선두를 달리는 괄목할 성장을 했습니다.

동부는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오면서, 항상 국가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국가적 자원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전기로 제철사업과 국내 산업기반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을 개척하고, 경쟁력이 낮은 우리나라 농업을 6차산업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사업인프라를 갖추는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규사업에 적극 투자해 왔습니다.

이러한 투자과정에서도 우리는 부채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그 바탕 위에서 주요회사들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성과창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극심한 경기불황과 갑작스러운 회사채시장의 악화로, 실적개선이 지연되고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되어, 금융권의 요구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이제부터 우리는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성장한계 사업들을 고성장ㆍ고부가가치 사업들로 전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이 맺어져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①금융분야는 손해보험ㆍ생명보험ㆍ증권ㆍ자산운용ㆍ저축은행ㆍ여신금융 등에서 정도경영의 기반 위에 뛰어난 경영성과를 시현하였고,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사업역량을 토대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②철강ㆍ금속분야는 냉연사업을 기반으로 열연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일관제철사업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이제 고효율친환경의 혁신적인 전기로제철 사업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시키려 함으로써,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자원으로 조강을 생산하는 꿈을 실현하여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합금철ㆍ선재부문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첨단 신소재사업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③전자분야는 부품사업 중심에서 종합전자회사로 변신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동안 첨단 비메모리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ㆍ경험과 가전ㆍ로봇ㆍLEDㆍIT사업 간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핵심기술과 창의력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전자회사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④농업ㆍ바이오분야는 농약ㆍ종자ㆍ비료 등에서 확보한 시장지배적 위치와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건강ㆍ바이오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6차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업무대를 해외로 넓혀 플랜테이션사업과 임업사업을 전개하는 종합농업회사로 발전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⑤건설ㆍ물류분야는 그 동안 쌓아온 사업기획 및 프로젝트수행 경험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환경ㆍ에너지ㆍ부동산개발 등의 분야에서 신개념의 개발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⑥그리고 사회공헌분야도 장학사업과 학술지원 및 해외지원활동을 더욱 폭넓게 수행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3~4년간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간 경쟁이 날로 격화되어, 한치 앞의 미래도 내다볼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싼 당면한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생존을 위한 비상한 각오와 특단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비장한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다음의 3가지 사항을 특별히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각 사는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하에 특단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당면한 모든 난관들을 헤쳐 나가야겠습니다.

둘째, 각 사는 사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이를 통해 자기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전문기업 실현을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셋째, 모든 임직원들은 믿음ㆍ용기ㆍ열정을 가지고,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드는 동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3가지 당부사항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각 사는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하에 특단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당면한 모든 난관들을 헤쳐 나가야겠습니다.

동부는 계열사간 순환출자구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영을 하는 선진 경영체제를 갖춘 그룹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계열사는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하에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불경기가 지속되는 위기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 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여, 누구의 도움도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비용과 원가를 철저하게 줄이고, 손익위주 경영과 캐시플로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강인한 경영체질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각 사는 어떠한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무섭게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각 사는 사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이를 통해 자기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전문기업 실현을 앞당겨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고성장ㆍ고부가가치 사업구조를 갖추었으나, 우리에게는 아직 최고품질과 최저원가 실현 등과 같은, 각 사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과제의 해결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각 사는 이러한 핵심과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 이유는 세계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세계최고의 상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선진사 벤치마킹과 R&D를 더욱 강화하고, 선도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과 빅히트 상품개발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 사업부문에 집중하여 독특한 전문성을 가진 세계최고의 전문기업을 만드는 성공신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3대 이니셔티브와 스탠다드경영계획을 더욱 고도화하고 구체화하여 조직적ㆍ체계적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모든 임직원들은 믿음ㆍ용기ㆍ열정을 가지고,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드는 동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현재 직면한 장기적인 불경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흔들림 없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임직원들의 자세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동부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들이 닥칠 때마다 임직원들의 단결된 노력으로 하나하나 극복하여 성장의 계기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모든 임직원들은 이러한 동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①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②어떠한 어려움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용기, ③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현재 닥쳐 온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동부를, 전문가제도를 통해 평생직장을 구현하고, 성과주의제도에 의해 합당한 보상을 받는,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일터로 다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가다듬고, ‘미래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우리의 신념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일년이란 시간은 매우 짧지만, 우리 기업인들 에게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입니다. 일년 뒤 이 자리가 한 해 동안 우리가 거둔 성공을 함께 자축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차게 파이팅 합시다!

그리하여 저 높은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뛰어넘어, 우리의 비전인 ‘엑설런트 글로벌 컴퍼니’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는 2014년이 되도록 합시다!

갑오(甲午)년 새해,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소망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
회 장  김 준 기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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