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6일 채권시장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외인 선물 매수세의 상승압력으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이날로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오늘도 시장을 주도했다.
코스피도 장후반 2000선을 하회하며 선물시장의 약세폭 만회에 일조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그외 장단기물은 하락하며 마감했다. 외인의 계속되는 매수세가 시장의 숏재료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을 이끌만한 주체가 부재해 장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는 캐리수요 정도가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0.4bp 내린 2.883%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대비 0.1bp 상승한 3.224%, 10년물은 0.6bp 내린 3.57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0.7bp 하락한 3.766%를 기록했고 30년물은 1.0bp 내린 3.854%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2.697%로 마감했다. 2년물은 0.4bp 오른 2.834%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5.68로 마감했다. 105.59~105.69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026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은 1312계약, 은행이 151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1틱 하락한 111.64로 마감했다. 111.47~111.76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97계약, 증권·선물이 77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462계약, 보험은 696계약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연말이라는 시기상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외인이 선물 매수에 크게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매수 유입이 된 것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현오석 경제부총리 발언의 경우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고 구체적인 발행계획도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 지표발표에 따라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거래가 없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의 컨센을 크게 상회하거나 하면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금리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만한 모멘텀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금리는 오르는 가운데 외인 매수로 국내금리는 오르지 않는 모습"이라며 "환율의 경우도 장기적으로 박스권 위나 아래로 이탈하면 그때야 반응이 있겠지만 외인이 매수하는 걸 봐서는 당장은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외인 매수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미국 지표 흐름 판단에 따른 것보다는 신흥국 금리가 빠진다는 쪽에 베팅을 하는 것 같다"라며 "외인이 롱플레이를 하면서 우리나라 채권을 상대적으로 좋게봐서 선물 쪽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반대로 현물은 매수세가 유입이 둔화되고 있어서 선물플레이하는 외국인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