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SBI모기지는 리스크가 최소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내재가치가 충분합니다. 올해 일본 내 신규주택 착공건수의 두 자릿수 성장에서 보듯 회사 성장세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세영 SBI모기지 해외사업부장은 2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실적 우려에도 회사의 장기 성장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최초의 일본기업인 SBI모기지는 모기지뱅크 전문 회사다. 모기지뱅크란 일본 주택금융지원기구(JHF)에 채권을 양도하고 받은 자금을 고객에게 장기 고정 금리로 대출하는 회사다.
◆ 엔화 약세, 실적 영향력 없어
SBI모기지는 지난해 4월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공모가는 7000원이었지만 지난 10월 7일 종가기준으로 1만7100원을 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3회계연도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20% 감소한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며 다시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최세영 부장은 "이 실적 공시는 원화기준으로 환산해 일부 착시현상이 생긴 것"이라며 "엔화기준으로 올 상반기 22%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엔진이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4~6월)대비 2분기 성장폭이 줄었지만 향후 대체상품 도입으로 성장 모델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일본 내에서만 사업을 영위하는만큼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할 게 없다"고 최 부장은 덧붙였다.
특히 "일본 등 글로벌 모기지뱅크 기업의 평균 PER이 15배인 만큼 현재 PER 7~8배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LTV 완화 수혜 기대
SBI모기지의 주력 상품은 현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플랫(FLAT) 35'와 올해 출시한 ‘프리덤’이 있다.
최 부장은 "주력 상품인 플랫(FALT)35는 국채에 연동한 고정금리 상품인데 금리가 하락 추세인 만큼 차환수요도 기대할 만하다"며 "일본 내 일부 언론에서 LTV이 현행 90%에서 100%까지 완화한다고 보도한만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플랫35가 일본 정부가 2009년부터 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키웠다. 이와 함께 당시 5%인 플랫35의 시장점유율은 한때 15%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SBI모기지는 주주친화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 부장은 "연간 배당 기준으로 배당률을 3%대(연 2회 배당)로 유지하고 있으며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이사는 이 배당금으로 다시 자사주를 매입한다"며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한편 주주가치 부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