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순혈주의 타파 등의 고강도 혁신책을 내놨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진 원전비리, 잦은 고장정지 등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바꾸기 위한 경영혁신의 일환이다.
한수원은 18일 "원전비리를 없애고 신뢰받는 원전 원년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 경영의 핵심 3대 축인 조직, 인사, 문화혁신을 시행키로 했다"며 "뼈를 깎는 자정노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5월 원전 제어케이블 품질서류 위조사건 여파로 원전 3기(신고리1,2호기, 신월성1호기)가 가동정지됨에 따라 지난 여름 국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번에 한수원이 내놓은 3대 경영혁신(조직혁신, 인사혁신, 문화혁신)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원자력 순혈주의 타파를 골자로 한 인사혁신책이다.
한수원은 폐쇄성의 근본원인인 원자력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간부직 외부인재 영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우선 내년까지 본사 1급 중 절반을 외부영입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미 이달 여성 2명을 포함한 고위간부 5명을 추가로 영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승격인사제도 개선에 이어 주요 인사정책(전보, 승진 등)의 기준을 사규화하는 등 인사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설비관리 역량 확충을 위해 기존 원자력직군(전직원의 75%)을 기계, 전기, 계측 등으로 세분화 한 '직렬제도'를 신설키로 했고, 역량 중심의 신규채용과 우수 외부 경력직원 채용을 통해 만연된 순혈주의를 깨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한수원은 건전한 공급체인 형성과 관리를 위해 구매사업단의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혁신에도 주력하고, 경영 활동에 대한 견제 및 감시부서인 품질보증실과 감사실 기능을 확대하고 사내 위상을 키우기로 했다.
또 안전강화를 위해선 엔지니어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원전을 지역본부별로 나눠 책임운영제를 도입키로 했다.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팀 신설 등의 방안을 내놨다.
최근 전 직원이 선정한 10대 불건전관행 개선방안의 적극적인 추진과 국민생활 밀착형 소통 등을 통한 문화혁신도 적극 이행키로 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같은 혁신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전사적으로 추진하며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