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 연준의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발표로 채권금리가 제한적인 하락 되돌림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말 이후부터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금리대가 상당히 올라왔으며, 지난 9월 FOMC때처럼 불확실성이 해소 차원에서 금리 하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금리대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12월 FOMC를 경계하며 그동안 매수를 미뤄왔던 장투기관의 매수세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91~3.02%, 5년물 3.28~3.40% 전망
지난 15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91~3.0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28~3.4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8%, 최고치는 2.9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6%, 최고치가 3.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23%, 최고치는 3.3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4%, 최고치는 3.4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p, 5년물이 0.12%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2%p, 5년물도 0.22%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95%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낮았고, 5년물은 3.33%로 전주 종가와 같았다.
◆ 강세 압력 우세…대통령 기고문+외인 선물 대량 매수
지난주 채권시장은 대통령의 완화정책 관련 발언, 외인의 대량 선물 매수 등 예상치 못한 시장 우호적 재료들로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만기별로는 주 초반에 비해 국고 3년이 2bp, 5년은 1bp 가량 낮아졌다. 10년물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률 곡선은 스팁됐다.
주 초반에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선반영 인식으로 강세 출발했다. 이후 박 대통령의 통화정책 관련 기고문 기사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강한 매수가 유입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후 시장은 강세에 대한 숏커버성 매수와 차익실현 움직임이 상충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연말과 12월 FOMC를 앞둔 경계감에 크게 포지션을 움직이는 참여자들이 없었고, 단타성 매매 위주의 수급장이 지속됐다.
지난 11일에는 외국인이 8800계약 가량 3년 선물을 순매도 하면서 시장을 약세 분위기로 이끌었다. 외인이 계속해서 매도폭을 늘리자 연말을 앞두고 다시 '외인 눈치보기 장'이 지속되는 듯했다.
주 후반부에는 별다른 모멘텀 없이 관망세가 뚜렷한 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다 외인이 대량 선물 매수로 돌아서면서 다시 강세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13일 하루동안 1만4800계약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외인의 대량 매수를 월물교체 시기를 앞두고 외인이 그동안 깊었던 매도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한편, 선물 가격이 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함에 따른 기술적인 매매로 추정하기도 했다.
◆ 강보합…12월 FOMC 불확실성 해소 + 대기 매수
이번 주 채권시장은 12월 FOMC 결과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대기 매수 유입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11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FOMC의 테이퍼링 시행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 초반 국내 시장은 목요일(19일, 국내시간) 새벽 발표될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예상된다. 연말을 앞두고 뚜렷한 매매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국채선물 만기를 무난히 넘기며 강보합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의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로 제한된 금리의 하락 되돌림이 예상된다. 그동안 12월중 테이퍼링 가능성이 선반영되며 채권금리가 10월말 이후 완만한 상승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다고 해도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며, 내년으로 미뤄진다해도 일시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며 금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높아진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던 국내 기관들이 이번 FOMC에서의 불확실성 해소로 소폭이나마 대기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시장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테이퍼링 이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약해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동안 투자를 미뤄왔던 국내기관의 대기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시장이 생각보다 강했던 부담감과 12월 FOMC 경계감이 작용하겠지만 , 국내기관 대기매수가 들어오면서 이를 상쇄해 시장은 강보합 정도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자산운용 김형기 상무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일단 12월에 바로 시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내년부터 한다하면 일단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선반영 부분도 있고, 미국 금리도 지난 9월 2.99% 언저리까지 올랐기 때문에 금리를 가파르게 상승하도록 만들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