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거액예금의 이탈과 대출 증가로 은행의 채권보유 잔액이 급감하는 가운데, 은행 관련 우량 크레딧물과 장기국채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하나대투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올해 은행의 경우 저금리와 종합소득과세의 영향으로 저축성예금이 전년대비 23조원이 줄었다. 채권 보유잔고는 올해 들어 29조4000억원이 급감하며 투자규모는 고점 대비 18% 감소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7일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경제가 성장할수록 자산규모도 꾸준하게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은행의 장기간 채권매도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패턴변화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내년에도 은행과 연계된 우량 크레딧물과 장기국채의 상대적 저평가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보유채권의 급감은 공사채 등 3~5년 크레딧 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해 특히 5년 영역의 신용스프레드의 저평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최근 순매수 의존도가 50%에 달하는 5년 영역 크레딧채권의 저평가는 은행 자금흐름의 변화의 산물"이라며 "2년까지는 자산운용사의 영향력이 크고,5년까지는 보험사의 의존도도 높지 않다 보니 주로 3~5년 크레딧채권 수급이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5년 영역 신용스프레드의 저평가는 나아가 금리수준이 비슷한 장기국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공사채 스프레드 확대 구간에서 장기 국채커브가 평탄화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