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증권주가 금융주 공매도 제한이 해제되자 동반 하락했다.
14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31포인트, 3.44% 내린 1497.63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4~5% 가량 급락하고 있다. 52주 신저가로 주저앉은 SK증권과 HMC투자증권도 있다.
증권주의 동반 급락 배경에는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전일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 이날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풀었다.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주 공매도가 금지된 지 5년 여만의 일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1억원 미만의 소액공매도는 보고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10억원 이상의 공매도는 기준비율 초과여부에 관계없이 보고의무를 부과했다.
공매도란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등을 파는 것으로 보통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시행한다. 통상 하락장에서 빈도가 늘어나는데, 유동성 공급을 한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큰 손'들이 개입하면서 하락폭을 더 키운다는 역기능도 존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공매도 제한 해제가 증권주에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이나 보험과 달리 증권주는 업황이 불안하고, 수급상 몇몇 종목은 매도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공매도가 주가에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증명된 바 없다"며 "선입견과 달리 변동성을 완화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해외 헤지펀드 사이에서 롱숏 전략과 페어 트레이딩 위주의 금융주 거래가 좀 더 활성화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은행주 중 평균 거래대금이 높은 대형주들은 거래가 활성화되는 반면 증권업종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