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野, '동양사태' 해결책으로 '금산분리 강화' 한 목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정의당 등 '동양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범야권 정책연대가 6일 동양사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날 민주당 이종걸·정의당 심상정·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에서 진행된 '동양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는 금산분리 강화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등 근본적 해결책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 피해구제기금 설치 등 피해자 구제 방안도 제시됐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동양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금산분리 강화와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꼽았다.

심 대표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자기 마음대로 사금고처럼 활용할 수 있으면 재무상태가 안 좋아질 경우 금융을 불법적으로 악용할 유혹이 생긴다"며 "특히 동양파이낸셜 같은 경우에는 금산법상 금융기관이 아니라 제대로 법적 제재를 받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산법상 대부업체 중에서도 상호출자 제한 대상이 되는 일정 수준 이상의 대부업체는 금융기관으로 규정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건전성 심사와 소비자보호를 금융감독원에서 동시에 하다보니 소비자보호는 완전히 뒷전이고 회사 입장만 고려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한 권한을 가진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독립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를 알면서도 소비자보호 대신 기업 편을 들었던 관치구조로 작동해온 금융위원회도 대폭 개혁해서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피해자 구제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검찰과 금감원이 동양에 대한 수사·감사를 통해 동양측 사기나 불완전판매의 실상을 파헤쳐 피해자가 재판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업체를 통해 금산분리를 교묘히 피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며 "감사원은 감독 당국이 제 역할을 못한 것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구 재편이 필요하다"며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규정을 명시해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판별해 범죄·비리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경우 금융회사 대주주가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늦어져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동양그룹 사태는 금산분리, 순환출자금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금융소비자보호기구 강화와 같은 경제 안정화 관련법들이 진작 국회를 통과했더라면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빨리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을 했더라도 수많은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됐다"고 지적했다.

발제자로 나선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산분리 강화와 감독체계 개편, 대주주 적격성 심사 강화 등 근본적 해결책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소비자호보기금의 신설도 제안했다.

손실이 났다고 무조건 보존 받을 수 없지만 이번 사태와 같이 불완전판매 등 판매 준칙을 위반했거나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의해 금융소비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국가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대신 수행하거나, 국가가 미리 기금을 조성해 금융소비자가 피해를 당할 경우 신속해 보전하는 두 가지 형태를 제시했다.

김성진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박 대통령이 ▲총수로부터 독립된 이사·감사의 선임 ▲대주주 적격성 심사 확대 ▲경제권력자의 경제 범죄 엄히 처벌 ▲기존 순환출자 규제 ▲금융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쉽게 할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의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