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대만 PC생산업체인 에이서가 결국 지속된 실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 5일 밤(대만 시간) 왕쩐탕(王振堂, J.T. 왕) 회장 겸 CEO는 에이서를 현재의 난관에서 벗어나게 할 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후임 CEO에 웡짼런(翁建仁, 제임스 웡) 회사대표를 지명했다.
또 회사는 8000명이 넘는 전 세계 인력 중 7%를 감원하고 내년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점감하겠다는 대책도 내놓았다.
왕 회장은 일단 CEO 자리에선 물러나지만, 내년 6월까지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에이서의 CEO로 선임됐으며 2005년부터는 회장직을 겸해왔다.
이후 2008~2011년 동안에는 지안프란코 란치 CEO가 에이서의 경영을 맡은 바 있으나, 에이서 회생에 실패해 경질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집계에 의하면 에이서는 3분기 PC 출하량이 35% 급감했다. 회사는 세계 PC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며, 2011년 이후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지 않고 저가 PC 사업에 집중했고, 유럽 위기로 인해 연구개발 능력이 떨어지면서 이윤마진도 줄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