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4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의 상승을 반영하며 약하게 시작하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도 지난주에 이어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금리 상승압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제조업 지표의 개선으로 연내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큰 폭의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은 전일대비 7bp 오른 2.62%, 30년물은 6bp 상승한 3.70%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테이퍼링의 연내 시행 가능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3호는 전 거래일보다 2.6bp 오른 2.87%의 매도·매수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도 2.8bp 상승한 3.115%에 매도·매수호가가 나오고 있다. 10년물 13-6호는 4bp 오른 3.49%의 매도호가 3.495%의 매수호가를 기록중이다.
오전 9시 32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틱 내린 105.84를 나타내고 있다. 105.82~105.86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308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36틱 하락한 112.91에 거래되고 있다. 112.87으로 출발해 112.82~112.93의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391계약의 순매수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지표 호조로 다음달 테이퍼링 우려가 재부각됐고, 그동안 매수기조를 보이던 외인도 매도로 돌아섰다"고 관측했다.
그는 "금리 역시 전저점 부근에서 추가 하락이 막히며 다시 밀리는 모습이다"라며 "이번 주는 ECB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서 금리가 급등하기도 어려워 보여서 당분간은 박스권내 움직임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ISM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별로 안받는다는 가정에 시장이 힘을 실으면서 금리가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내년 3월 시행에서 올해 12월 시행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약세가 12월까지 지속된다는 것도 무리가 있는데, 이번 주 ECB만 해도 LTRO 연장이나 금리 인하 이슈가 있어서 테이퍼링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