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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5% 마이너스 금리? ECB 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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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2분기 침체를 벗어난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다시 꺾이자 유럽중앙은행(ECB)에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압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부채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특히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ECB가 내놓을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이 더욱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출처:신화/뉴시스)

1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ECB가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투자자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뚜렷한 하락 추이를 보이는 것과 달리 소매판매와 실업률 등을 포함한 실물경제는 다시 꺾이는 조짐이 두드러진다는 경고다.

특히 10월 인플레이션이 0.7%로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ECB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브뤼셸의 싱크탱크인 브뤼곌에 따르면 그리스를 포함해 부채위기와 경기 침체가 극심한 일부 유로존 회원국의 경우 실물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금리를 마이너스 15%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전반적으로도 2% 가량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야 가시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CB의 기준금리는 이미 0.5%로 떨어진 상태. 드라기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는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으로 인해 스위스가 과거 시행했을 뿐 전례가 없는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ECB는 일본은행(BOJ)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같이 ‘머니 프린팅’ 형태의 양적완화(QE)를 단행할 수 없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전략가는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해 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총상을 입은 환자에게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격”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미국 재무부의 지적처럼 독일의 수출에 의존한 경상수지 흑자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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