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쇼콜라티에(chocolatier)'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초콜릿 장인들이 세계 유명 쇼콜라티에들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숨은 실력을 뽐낸다.
현대종합상사 후원으로 제이브라운을 비롯해 에이미초코와 한국초콜릿연구소 그리고 엘리스초콜릿 등 국내 4개 수제 전문 초콜릿 기업의 쇼콜라티에들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콜릿 쇼 이벤트인 '파리 살롱 뒤 쇼콜라 2013'에 참가한다.

꿈의 초콜릿 축제로 불리는 '살롱 뒤 쇼콜라'는 지난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뒤 해마다 세계 유명 도시를 돌며 열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개국 20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현대종합상사 주관으로 서울에서 첫선을 보여 큰 성황을 이룬 바 있다.
파리 행사는 전 세계 초콜릿 쇼의 원조 격으로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우리나라 수제 초콜릿의 디자인과 풍미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파리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를 처음으로 밟게 되는 국내 쇼콜라티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특별부스에서 수제 초콜릿과 초콜릿 공예작품, 핸드타이드 플라워, 포토이미지 초콜릿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위해 카카오 원두에서 초콜릿을 만드는 전체 가공 과정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제이브라운의 정영택, 에이미초코의 조미애 쇼콜라티에는 세계 유명 초콜릿 장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초코데모’ 코너에 초청되어 ‘초콜릿 여행(Chocolate Journeys)’이라는 주제로 초콜릿 조각과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초콜릿 쿠키 등을 만든다. 이 두 사람의 작품 제작 전 과정은 전시기간 중 라이브로 시연되며 관람객들에게 직접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파리 살롱 뒤 쇼콜라'의 '초코데모' 코너에서는 해마다 최고 명성의 쇼콜라티에들이 자신만의 비밀스런 레시피를 공개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올해에도 프랑스 공영 라디오 채널인 프랑스 블루(France Bleu)를 통해 프랑스 전역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파리 행사에 참가하게 된 제이브라운 정영택 대표는 "그동안 문턱이 높아 기회를 얻지 못하던 파리 쇼에 참가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세계 최고의 초콜릿 장인들에게만 초청장이 주어진다는 초코데모에도 참가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국내 쇼콜라티에들의 파리 행사 참가는 ‘살롱 뒤 쇼콜라’의 국내 주관사인 현대종합상사가 적극적으로 후원해 이루어졌다.
현대종합상사는 초콜릿 거장들의 경연장인 ‘초코데모’ 코너에 우리나라 쇼콜라티에들이 초청될 수 있도록 파리 현지의 행사 주관사를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행사장 중심부에 국내 참가 기업들을 위한 특별부스를 확보해 무상 제공했다.
또 행사에 필요한 기타 부대비용 또한 지원하는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쇼콜라티에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해 힘썼다.
현대종합상사는 앞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쇼콜라티에들과 이들이 소속된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년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 살롱 뒤 쇼콜라 2014’를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