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12년만에 강경파가 당선됐다. 온건 성향의 현 노조위원장이 밀려난 것이다.
18일 노조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1만8048명(투표자 1만6864명 93.4%)을 상대로 한 위원장 선거에서 정병모 후보(사진)가 8882표(52.7%)를 얻어 새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현 김진필 위원장은 7678표(45.5%)를 얻었다.
새 집행부는 위원장 정병모, 수석부위원장 김진석, 부위원장 신동준, 사무국장 문대성 등이다. 임기는 2년이다.
정 당선자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 인상 ▲호봉승급분 인상(2만300원->5만원) ▲임금 삭감없는 정년 60세 ▲사원아파트 건립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안전을 위해 작업환경 불량시 작업중지권 발동 ▲주·야 교대 근무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야간 1시간 취침시간 신설 ▲현실성 없는 휴양소 사업 폐기 ▲정규직 퇴직시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채용 등을 약속했다.
정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노동조합의 원래 모습을 찾겠다”며 “조합원의 민심을 잘 살피고 바람대로 노동조합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이 모여 만든 노조는 노동자가 주가 돼야 한다”면서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하는데 그간 종속돼 왔다. 노동자의 목소리가 없었다.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며 노동자 권리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년 동안 파업이 없는 ‘무파업’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진 :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