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현대제철 주가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분 합병이 결정된 후 5%대 강세다.
현대제철은 17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5.18%, 4400원 오른 8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하이스코는 전일 대비 0.72% 상승한 4만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열연과 냉연 생산라인을 통합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비용 절감과 함께 향후 사업 및 마케팅 구조, 투자효율성 측면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열연강판 공급에 대한 가격안정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일본 업체들의 가격 협상 영향력이 컸으나 향후 안정적으로 축소되면서 국내 시장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부담도 벗어버릴 수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비율은 현대제철에 다소 부담이 적은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분할후 합병을 거치면서 분할 비율도 강관 부문의 비중이 적고 발행가도 낮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 이후 고부가가치의 자동차용 강판까지 생산하게 된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 회사로 그룹 내 위상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내년 기준으로 부채/법인세차감전순익 비율은 6배에서 4.9배로 하락하게 되며 그 만큼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동양증권 박기현 연구원은 "현대제철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현대제철로서는 얼마나 매수청구 비용을 적게 들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현대제철 측이 제시한 기존 주주에 대한 매수청구가도 주당 8만2000원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현대하이스코 주주들도 시장 영향력이 큰 현대제철 주식을 받게 되므로 충분히 보상받을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철강 산업의 경기 흐름과 관련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최악의 국면은 지나간 것 같다"면서 "선진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다시 공급이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상황도 좋아질 수 있으나 다만 그 속도는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