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의 월별 납입금액은 정체되고 있는 반면, 해지금액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민주당 김영환 의원(정무위)이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형저축 월별 납입금액은 3월 1364억원에서 8월 1457억원으로 6.8% 늘어났다. 반면, 월별 해지금액은 3월 26억원에서 8월 107억원으로 4배 가량 늘어났다.
재형저축 신규 가입계좌 역시 출시 첫 달인 3월 88만계좌에서 8월 1만9000계좌로 그 수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형저축은 37년 전인 1976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서민 목돈 마련 수단으로 처음 도입딘 후 박근혜 정부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상품이다.
출시 초기 정부와 언론의 대대적인 홍보에 따라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지만, 7년 동안 장기 자금이 묶이고 3년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데다 소득공제 혜택이 빠지는 등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돼 왔다.
이에 7월부터 고정금리가 7년간 유지되는 장기 고정금리형 신(新)재형저축이 출시됐지만, 기본금리가3.1~3.2% 수준으로 기존 재형저축 금리보다 낮고 소득공제 혜택도 추가되지 않아 구원 투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서민의 재산증식을 위한다는 좋은 명목으로 출시한 재형저축이 갈수록 속빈강정이 돼가고 있다"며 "기본금리 인상과 소득공제 혜택 부여에 정부와 은행이 협조해 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저축상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은행과 대기업, 그리고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매칭펀드 형식의 '국민통합기금'을 만들어 서민의 재산증식에 공동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