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정부 폐쇄 상황이 단기간에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맞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불확실성을 적극 가격에 반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2.63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하락한 3.702%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은 1bp 떨어졌다.
2014 회계연도 및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의회의 대립은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증액 시한을 불과 열흘 앞두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예산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 헤드는 “불확실성이 적극 국채시장에 반영됐다”며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지만 의회의 ‘치킨 게임’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무부는 8일 30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발행을 필두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과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를 연이어 발행한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더는 “미국 국채 상승폭이 좁혀진 것은 발행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로존에서도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 떨어진 1.80%에 거래됐다.
오스트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bp 내린 2.19%를 나타냈고,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3bp 하락한 2.33%을 나타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빈센트 샤노 글로벌 채권 헤드는 “미국 의회의 협상 지연이 유로존 국채시장에 가장 커다란 재료”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오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국 국채 역시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한 4.20%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이 1bp 내린 4.20%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