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14 회계연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싸고 의회가 팽팽한 접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국채가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가 한층 완화되면서 국채시장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오른 2.65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3.728%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소폭 올랐고, 5년물 수익률 역시 5bp 뛰었다.
연방정부 폐쇄가 나흘째 이어졌지만 의회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정부 폐쇄와 디폴트 리스크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헬스케어 관련 내용의 수정과 함께 예산 삭감 없이 부채한도를 증액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모간 스탠리의 케빈 플래니건 채권 전략가는 “의회가 미국을 디폴트로 몰아갈 정도로 비이성적인 행보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작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부채한도 증액 여부”라고 전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로버트 팁 최고투자전략가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물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커다란 불확실성을 떠안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는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가닥을 잡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의 반응이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며 “17일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의 재앙에 대한 우려가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엔리코 레타 총리의 재신임 투표 승리에 따른 안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4.31%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 오른 1.83%에 거래, 최근 5거래일 가운데 4일간 하락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정부가 2014년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8%로 높인 가운데 20bp 떨어진 6.41%에 거래됐다.
바클레이스의 짐 맥코믹 자산 분배 리서치 헤드는 “이탈리아 국채의 손바뀜이 활발하다”며 “주변국 국채의 기대 수익률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