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탈세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그가 이끄는 중도우파 자유인민당(PDL) 소속장관 5명이 전원 사임했고, 정정불안 고조에 엔리카 레타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2일 신임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상태.
이 가운데 1일(현지시각) 고위 당 관계자들은 PDL 소속의원 40명 가량이 레타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행사하라는 베를루스코니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타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성향의 민주당은 하원서 확실한 다수당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상원에서 다수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보수당의 지지가 있어야만 한다.
PDL 상원의원 카를로 지오바나르디는 약 40명의 상원의원이 베를루스코니 노선에서 빠져 나와 신임투표 시 레타를 지지하는 새 그룹을 만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PDL 의원들의 신임투표 찬성으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정치인생 2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으며, 정계에서 그의 입지 역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를루스코니 진영 분열 소식에 이탈리아 연정 붕괴 가능성은 오히려 줄면서 이탈리아 증시는 상승 지지를 받았고, 이탈리아 증시는 3.1%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