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유한양행이 공격적인 외국계 제약사 의약품 도입을 통해 올 상반기 업계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전체 매출에서 도입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70%대에 육박했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13년 상반기 국내 제약기업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67개 상장 제약사의 매출액은 총 5조3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2010년까지 10% 이상 고성장을 하다 2011년과 지난해 상반기에 2% 아래로 크게 낮아졌던 제약업계의 성장성 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거둔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동기보다 22.8% 증가한 45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동아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비워있던 왕좌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의 고성장은 공격적인 수입약 도입이 주도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입약이 차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상품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67.1%로 업계 수위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21.5%)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34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2위에 오른 녹십자 역시 전체 매출에서 수입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42.5%에 달했다. 제일약품(58.7%)과 한독(49.9%), JW중외제약(41.3%) 등도 수입약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상반기에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7곳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곳 늘었다.
매출 증가율인 10% 이상인 업체는 21곳으로 나타났다. 파미셀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19.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서흥캅셀 40.6%, 광동제약 36.2%, 동국제약 25.5% 순이었다.
신유원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상품매출 비중이 최근 5년 사이 2.9%포인트 높아지고 특히 일부 상위 제약사는 그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국적사 의약품 도입·판매가 최근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