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폐쇄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달러화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장 초반 엔화가 안전자산 매수 심리를 앞세워 강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06% 소폭 오른 98.30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97.50엔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유로/달러 역시 0.04% 소폭 오른 1.3527달러에 거래, 장중 좁은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내린 80.21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8% 상승한 132.97엔에 거래됐다.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 폐쇄 리스크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을 일정 부분 차단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가 55.7을 기록해 전월 53.0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4를 웃도는 수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 기조와 수축 국면으로 구분된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연초 이후 달러화는 안전자산 매력이 크게 퇴색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유로화 상승은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의 재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정치권은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로 연립정부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엔리코 레타 종리는 내달 2일 신임투표에서 재신임을 얻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노데아 뱅크의 닐스 크리스틴슨 외환 전략가는 “미국을 필두로 적지 않은 리스크 요인이 쏟아진 상황”이라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화와 일본 엔화가 당분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노르에이의 크로네화가 8월 소매판매 부진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8월 노르웨이 소매판매는 0.2% 증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9%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크로네화가 달러화에 대해 0.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