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 스마트워치(smart wat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업체들 뿐만 아니라 포털업체, 심지어 자동차업체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초 독일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의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다. 이에 앞서 소니는 지난 6월 이미 중국에서 스마트워치 두번째 모델인 '스마트워치2' 를 공개한 바 있다. 소니가 출시한 '스마트워치1'은 국내에서도 올해 연말까지 약 1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소니측은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이종업체들까지 최근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 퀄컴도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를 공개하던 날 스마트워치 '토크'를 선보였다. 애플도 '아이워치'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만의 위탁업체들이 제품을 생산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개발을 준비중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 'G Watch' 등 8개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LG전자측은 "개발을 준비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포털업체인 바이두 역시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이다.

기존 IT업체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던 자동차업체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닛산은 '니스모워치'라는 스마트워치를 지난 10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국제자동차쇼에 전시했다. 니스모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 심장 박동수를 측정해서 속도 초과시 경고를 해준다. 운전자는 스마트시계로 자동차 평균속도와 연비 등 주행중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정기정비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운전자의 심박수가 높아지면 자동차 속도를 낮추라고 경고하기도 한다.자동차 업체가 스마트시계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현재 출시됐거나 출시를 준비중인 스마트워치는 대부분 기존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악세사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립적인 기기로 스마트폰을 대체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편의성이 생기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가 확장될 필요도 있다. 시계의 기본적인 목적을 달성하면서 스마트폰 기능을 넣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확장과 축소가 반복적으로 원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플렉서블(Flexible), 롤러블 (Rollable)또는 폴더블(Foldable) 기능이 무리 없이 가능해야 한다. 또 현재 스마트폰과 같은 고사양 부품들을 탑재할 경우 발생하는 전력소모, 발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성능이 현재보다 현저히 개선돼야 한다.
'갤럭시 기어'의 경우 리튬이온 315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삼성전자측은 "한번 충전하면 2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시계'를 기대한 '편의성'에는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계의 본연적인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시간은 항상 표기돼 있어야 하는데, 터치를 하는 등 추가적인 액션이 발생해야 한다는 시계 본연적인 기능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전력소모와 발열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시장은 삼성과 LG, 일본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준의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이를 지원할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