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홍삼제품이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008년 이후 첫 50% 하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별적으로 인정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 생산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기능성 식품의 다양화 트렌드가 확대되는 등 관련제품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가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참치캔)의 시장규모, 경쟁현황 등 현황정보를 정리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홍삼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인 46%로 집계됐다.
아직 관련시장에선 홍삼제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2008년 이후 꾸준히 52% 안팎이던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홍삼제품 생산액도 6484억원으로 지난 2011년(7191억원)에 비해 707억원 가량 줄었다.
여기엔 개별인정형 원료가 인정받으면서 제품생산도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종류가 다양화된 것도 일조했다. 개별인정형 제품 생산은 2008년 416억원에서 2012년 1807억원으로 4배 이상 느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3년 건강기능식품법 제정 이후 본격 성장하기 시작해 2012년 생산실적은 1조4091억원으로 최근 8년새 4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약 3014억달러로 추정됐는데 이는 2005년에서 연평균 5.9% 성장한 것으로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도 차이가 드러났다. 미국은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며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오메가3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은 미용과 관절에 관련된 콜라겐과 글루코사민, 영국은 비만방지, 독일은 대체요법이나 허브요법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기능성식품 수입은 홍삼의 확고한 시장 장악 등으로 꾸준하게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 2004년 4억3230만달러이던 규모는 2011년 3억3786억달러로 줄어든 것.
반면 수출은 아직까지 적자 수준이긴 하지만 2004년 423억원에서 2012년 584억원으로 성장세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 및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선 기존 홍삼과 인삼 제품의 지속 개발과 함께 우리 원료를 활용해 다양화되고 있는 국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이 개발돼야 한다"며 "식품 기술개발 등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이외 건강기능식품은 다단계판매(38.4%), 방문판매(21.4%) 등 직접판매에 의한 매출 의존도가 여전히 높으나 2004년 이후 그 비중은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전문매장, 인터넷을 통한 판매는 매년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향후 건강기능식품의 소매유통 방식에도 변화가 일 조짐이다.
한편 참치캔 소매시장은 2012년말 기준 4056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일반 참치캔의 비중이 79.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미된 참치캔으로는 고추참치제품이 11.5%, 이 외에 가미된 참치캔 제품 종류로는 김치(4.9%), 야채(2.2%), 기타(0.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1인~2인 가구, 캠핑족 증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한 간편식 시장이 부상하면서 최근에는 기존 시장에 CJ제일제당, 코스트코코리아 등에서 OEM, 수입을 통해 신규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하는 워터참치 뿐 아니라 샐러드용 참치, 웰빙유지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 상세 보고서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서 내려 받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