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8월 미국 고용 지표에 금값이 상승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에 가파르게 하락한 금값은 이날 상승 반전, 주간 기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3.50달러(1%) 오른 온스당 1386.5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금 선물은 0.7% 상승했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창출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투자자들은 이달 연준의 양적완화(QE) 축소가 단행되지 못할 가능성에 적극 베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9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7만5000~18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와 함께 6월과 7월 고용 규모가 총 7만4000건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한풀 꺾였다.
애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당트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1~2주 사이 금값 움직임을 주도한 것은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 및 축소 규모”라며 “이날 금값의 반등은 연준의 행보에 대한 긴장감이 진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과 함께 급락 양상을 보였던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이날 64센트(2.7%) 급등한 온스당 23.8달러를 나타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월가 투자은행(IB)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달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으나 금값 상승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QE 규모를 현행 월 85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 지표가 실망스러운 만큼 강도 높은 테이퍼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백금 10월물이 13.60달러(0.9%) 오른 온스당 1495.7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12월물이 9.65달러(1.4%) 상승한 온스당 696.85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백금과 팔라듐은 주간 기준으로 각각 2.1%와 3.7% 하락했다.
전기동 12월물은 이날 2센트(0.5%) 상승한 파운드당 3.26달러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 0.9%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