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 수출입 결제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엔저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의 엔화 결제비중은 3.4%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p 하락했다. 1995년 7.3%에 달하던 엔화의 수출 결제비중은 대일 수출비중 하락 등으로 2006년 이후 4%대로 내려갔다.
수입 결제에서도 엔화 비중은 5.8%로 전년 하반기에 비해 0.7%p 하락했다. 수입에서 엔화의 비중은 2004년 14.6%까지 확대된 이후 2009년 금융위기때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달러화의 결제비중은 늘고 유로화와 엔저의 비중은 줄었다. 달러화와 유로화는 2007년을 기점으로 추세가 변했고, 엔화는 최근 아베노믹스의 도입 등으로 엔저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노충식 팀장은 "엔화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엔저로 가면서 비중이 확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한 수출입을 살펴보면, 그 동안 엔화 결제비중이 달러화를 상회했지만 올해 상반기들어 엔화 결제비중이 달러화에 역전됐다.
상반기 엔화는 수출 46.0%, 수입 44.6%를 차지했고, 달러화가 수출 50.1%, 수입 51.6%를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 결제통화별 수출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85.1%로 가장 높았으며 유로화 5.7%, 엔화 3.4%, 원화 2.2% 등의 순이었다.
앞선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4%를 차지했다.
원화 결제비중은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크게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2%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달러화 결제비중이 84.7%로 지난 199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화 5.8%, 유로화 5.3%, 원화 3.2% 등의 순으로 4개 통화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0%를 차지했다.
원화 결제비중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3%대로 상승했고, 올해 상반기 3.2%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