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8월 매출이 두 자릿 수 신장률을 보여 모처럼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늦은 더위로 여름상품이 꾸준히 팔린데다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추석 관련 상품도 영향을 끼쳤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8월 매출신장률이 작년 동월에 비해 11~14% 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12.2% 신장했으며 전점 기준으로는 14.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여성의류 9.8%(SPA 31.9%, 수입캐릭터 17.5%), 남성의류 10.0%(캐주얼 20.9%), 레져 36.8%, 패션잡화 26.7%(선글라스 20.0%), 가구 13.4%, 식기·홈데코 25.8%, 장신잡화 22.5%, 가전 5.8% 등 대부분 상품군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11.2%, 전점 기준 13.1%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22일 무역센터점 리뉴얼 그랜드 오픈으로 인해 해외 수입의류 부문이 18.3% 성장했다.
스포츠 21.1%, 남성의류 13.2%, 영패션 12.5%로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추석예약판매 실적의 호조(17.2% 증가)로 식품 부문의 매출도 15.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더위의 지속으로 여름상품의 매기가 늘어나면서 의류 및 여름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8월 매출이 작년동월 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8월 막바지 바캉스 수요로 레저스포츠(18.9%), 식음(16.8%), 와인(54.1%)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불볕더위로 여성정장(-1.2%), 아동(-3.5%), 트래디셔널(-0.5%) 등 의류는 역신장을 기록했다.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 관련 매출은 두 자릿 수 신장세를 보였다. 모피(14.6%), 쥬얼리·시계(14.2%), 인테리어가구(15.8%)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8월이면 통상적으로 여름상품이 사라지고 가을상품이 등장했지만, 올해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상품 수요가 꾸준히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더위가 한 풀 꺾이면서 8월 말부터 추석예약판매가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19년만에 22일이나 되는 최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면서 여름상품 수요가 있어 8월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소비심리 회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9월 추석 선물 본행사에도 다양한 상품 행사와 판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