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수원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 진실은? [사진=SBS] |
[뉴스핌=대중문화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수원 성폭행 사건 진실을 추적한다.
지난 2010년 10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 살던 중학교 3학년 남학생 3명이 구속되었다. 혐의는 ‘특수강간’.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살던 지적장애 2급의 소녀(당시 18세)를 두 달 사이 네 번이나, 그것도 그들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집단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구속된 아이들 외에 가담자는 셋 더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남학생 두 명과 중학교 2학년 남학생 한 명. 나중에는 고등학교 자퇴생 한 명도 더 구속됐다.
피해자부터 피의자까지 모두 미성년자들이었다. 2010년 여름, 아파트 옥상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이 작성한 진술 조서에 의하면 피의자들은 2010년 7월 19일 오후 인근 초등학교에 모여 축구를 하다가 집단 성폭행을 공모했다.
그들의 목표는 처음부터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이 소녀였다. 그녀를 꾀어낼 미끼로 담배까지 준비한 그들의 범행은 치밀하고 신속했다.
동네 주민의 신고로 그동안 이 소녀를 성폭행해왔던 동네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서를 보면 아이들은 입에 담기도 힘들만큼 저질스러운 단어들을 사용해가며 성폭행 당시를 진술하고 있었다.
아이들 중에 누가 피해자의 입을 막았고 누가 망을 봤으며 누가 먼저 성폭행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입을 맞춘 듯 바로 어제 일처럼 술술 흘러나왔다.
그러나 경찰의 구속 수사 후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아이들은 한 달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공범 중 일부 아이들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초 경찰조사단계에서 범행을 시인했던 부분이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작진이 어렵게 입수한 경기지방경찰청 진술녹화실의 녹화영상은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저질스러운 단어를 써가며 뻔뻔하게 답변하는 학생들의 진술조서와는 너무도 달랐다.
2010년 7월, 수원에서 있었던 집단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추적할 ‘그것이 알고싶다- 수상한 조서: 309동 성폭행 사건의 진실’편은 3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