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지역경제의 동향을 파악해 현장감 있게 알려주는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한은 서영경 부총재보는 28일 지역경제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기흐름을 국민들에게 보다 빨리 알려드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역경제보고서'를 만들게됐다"며 발간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 부총재보는 동 보고서의 애칭을 'BOK Golden Book'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BOK 골든북'은 앞으로 매분기 중간월(2월,5월,8월,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의 한은의 통계는 1~2개월 가량 늦게 발표됐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신속하게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 보고서는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작성한 국내 최초의 지역경제 동향 보고서로,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가 보다 현장감 있는 지역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은 16개 지역본부 직원들이 700여개의 지역소재 기업·협회를 찾아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5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병행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신운 조사국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업체감 경기를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후 발표되는 공식 통계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운 조사국장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책자를 보면 호남권 경기가 낮은 편인데 특별히 낮아진 원인은? 골든북이라 이름 지은 이유는?
= 지역별로 산업간의 차이가 있어 경기에 대한 판단도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호남권의 경우 자동차 업체가 주말 특근 관련 파업이 오랫동안 지속됐고, 호남권에 분포된 중소조선업체가 부진을 나타낸 영향이 컸다.
또한 중국 성장 둔화에 따라 석유업종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를 'BOK 골든북'으로 이름 지은 것은 지역이나 향토를 나타내는 고유의 색깔이 황토색 또는 갈색이라는데서 착안했다. 또한 한국은행 CI도 금색이라 기본색상을 이렇게 정했다. 지역과 연관된 의미와 최고의 품질이라는 의미도 담아서 'BOK 골든북'으로 정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가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뭔가? 충청권이 상대적으로 개선흐름 나타냈는데 세종시 변수가 작용했나? 호남권 경기는 안좋다 나타났는데 고용은 개선된 이유?
=현장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우려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걱정이다. 중국 경제가 부진하면 우리의 판로가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체감하는 리스크가 큰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최근 거론되는 테이펄이 이슈에 관련해서도 기업들의 걱정이 크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고 충청권의 경우 IT업체들이 많은데 이러한 업종별 경기상황이 반영된 것 같고 세종시 같은 부분이 반영되진 않았다고 본다.
호남권의 고용 문제는, 우리나라 고용 상황이 이미 지난해부터 경기 상황과 괴리되는 모습 나타내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맞물려 장년층 고용이 취업증가와 맞물려 경기상황과 취업자수의 상황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번 보고서에서 7-8월 휴가철 영향이 있었는지?
=7~8월이 휴가철이기는 하지만 모니터링이나 서베이의 경우 감안이 되어서 경기 판단에 들어간 부분이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별도로 모니터 하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