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PC 제조기업 휴렛-팩커드(HP)가 저조한 분기실적으로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면서 마감 후 주가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HP는 회계연도 3분기(5~7월) 순익이 14억 달러, 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기록했던 89억 달러, 주당 4.49 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한 셈이지만 조정순익은 오히려 더 낮아졌다. 조정순익은 주당 86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년동기 1달러에는 못 미쳤다.
PC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8% 하락한 272억 달러로 집계돼 전망치 273억 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다음 분기 전망치도 다소 조정 됐다. HP는 회계연도 4분기(8~10월) 순익 전망치 범위를 3.53~3.57달러로 발표했다. 평균 전망치는 3.55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평균인 3.56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둔화세에 HP는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 멕 휘트먼 HP CEO는 기업그룹부문 사장을 데이브 도나텔리에서 빌 벡트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벡트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써 기업의 소프트웨어사업을 총괄해왔다. 도나텔리 전 사장은 2009년부터 그룹 사장을 맡아왔으며 과거 2011년 현 휘트먼 CEO가 지명되기 전에 CEO 후보로 꼽힌 바 있다.
더불어 마케팅부문도 새 인사가 이뤄졌다. 마티 홈리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고객관리부문 책임자로 옮겼고 대신 헨리 고메즈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CMO직책을 함께 맡게 됐다.
휘트먼 CEO는 주주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히며 내년 회계연도에도 이같은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HP의 실적발표 및 경영진 교체 소식이 전해진 뒤 마감 후 주가는 낙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마감 직후 4%대 하락을 기록했던 HP주가는 7.4%까지 낙폭을 확대해 23.50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