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8시부터 방송한 SBS 8뉴스는 ‘특파원 현장’ 코너에서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관한 기획을 다뤘다. 이날 보도에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로 인한 일본 수산물 오염 실태와 현지인 및 현지 거주 외국인의 반응 등이 담겼다.

하지만 화면에 등장한 도표가 문제가 됐다.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을 표시한 도표 중앙 아래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한 합성사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들이 사용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SBS뉴스 측에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제작진의 전문성과 고의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혹은 ▶일베에 게재됐던 노 대통령 비하 사진이 포함된 도표를 그대로 퍼왔다 ▶원본 도표와 달리 날짜가 조작돼 있다 등 두 가지다.
실제로 SBS뉴스가 내보낸 도표는 일본 수산청이 발표한 자료에 포함돼 있다. SBS뉴스가 사용한 도표에는 2011년 6월, 2012년 6월, 2013년 6월이 표기돼 있지만 원본의 같은 영역 시점은 2011년 9월, 2012년 3월, 2013년 3월이다. 이 때문에 SBS뉴스가 도표를 일베에서 퍼와 필요한 부분만 잘라낸 뒤 고의로 날짜까지 조작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SBS뉴스 측이 도표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워터마크가 찍힌 것을 날짜를 바꿔 넣는 과정에서 눈치채지 못했을 리 없다는 주장까지 이어져 파문이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