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UHD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UHD 조기 상용화에 부정적인 방송통신위원회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16일 HEVC방식의 위성 UHD 실험방송을 개시했다. 위성을 활용해 HEVC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을 하는 것은 스카이라이프가 전세계에서 최초다.
이번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1분기 위성방송 기술기준 및 정합표준 제정, 2분기 중 시범방송 실시, 2015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재유 미래부 방송통신융합실장은 "정부는 UHD방송이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UHD 콘텐츠 제작 지원 등과 함께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해 민간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가 이처럼 위성 UHD 실험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미래부가 관리하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케이블 포함)은 모두 UHD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5대 MSO를 중심으로 케이블은 내년 UHD 상용화를 목표로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미래부가 UHD 상용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차세대 방송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함이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은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전세계 방송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UHD 상용화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난 2002년 이후 우리나라에 빼앗긴 TV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UHD 콘텐츠 확보 및 디바이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부가 UHD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지상파를 관리하는 방통위는 UHD 조기 상용화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상파의 경우 700MHz 대역 주파수 용도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700MHz 대역은 당초 이동통신용으로 할당될 계획이었으나 지상파에서는 UHD 방송과 난시청 해소 등을 위해 이 대역의 절반을 방송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기다 이경재 방통위원장도 UHD 조기 상용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미래부와 방통위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케이블에서는 지상파 방송을 재탕삼탕하는 상황에서 UHD 상용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부분이 고려돼야 한다"며 "UHD TV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현실 생태계를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케이블과 위성방송 역시 UHD 성공을 위해서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화성 스카이라이프 R&D캠퍼스장은 "UHD 상용화를 위해서는 특히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3D가 비활성화된 사례를 보더라도 콘텐츠를 지원하고 진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