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15일 "파업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것은 이제 구태의연한 교섭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이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26년의 현대차 노사관계 역사, 이제는 구태를 벗어나 새로운 교섭관행과 노사문화가 정착되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밖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정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저 등 환율문제로 가격 경쟁력까지 밀리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2.3%까지 올라선 수입차 공세가 여전히 가속화되면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얼마전 우리 노사는 노사 내부문제로 특근중단이라는 아픔까지 겪어야만 했다"며 "이러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은 상반기 당사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판매는 전년대비 7만대, 영업이익은 무려 28%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사장은 "HPV(차 1대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는 경쟁사에 비해 70%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편성효율은 해외공장 대비 59%수준인 것이 냉정한 우리의 현주소"라며 "품질 경쟁력 역시 최근 IQS순위가 10위로 상승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윤 사장은 "언제까지 이제는 '얼마를 올려달라','파업을 해야 회사가 더 내놓은다'는 식의 교섭관행이 계속돼야 하냐"며 "파업을 해야만 회사가 더 많은 것을 제시하고 파업을 하지 않는다고 회사가 직원들의 성과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노사가 함께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성과보상을 논의함과 동시에 기업의 생존과 지속발전을 위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고비용, 저생산성 구조가 계속될 경우 현대차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감을 노사 모두가 인식하고 비록 힘들지만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비록 노조는 파업수순을 밟고 있지만 회사는 하루빨리 교섭을 정상화해 13년 임단협 마무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성과에 걸맞는 성과보상을 할 것이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