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과 은이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특히 은 선물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온스당 21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금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금값 고공행진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2달러(1.7%) 급등한 온스당 1334.20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금 선물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은 온스당 21달러로 93달러(4.6%) 치솟았다.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 X 실버 마이너스 역시 6%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금 현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이날 랠리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헤드는 “지난주 저점 이후 금과 은 선물의 상승분은 중국의 금속 원자재 수입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달러화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속 상품의 상승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상품 관련 ETF의 자금 이탈이 진정돼야 한다는 데 투자자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 9일 기준 한 주간 금 관련 세계 최대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 펀드의 자산 규모는 1.8톤 늘어난 911.13톤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10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SPDR의 자산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뷸리온볼트의 미구엘 페레즈 산탈라 부사장으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과 관련된 재료는 이미 금 선물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이제부터 투자자들이 관심은 부채한도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부채한도 협상 실패에 대한 우려가 금 선물의 숏커버링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치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선물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샤프 픽슬리의 오스틴 키들 디렉터는 “중국의 국내 금 수요 회복과 수입 증가, 여기에 미국 정치 리스크 부상이 향후 금 선물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팔라듐 9월물은 3.4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737.60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물도 1.90달러(0.1%) 소폭 내린 온스당 1498.7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9월물 역시 1센트(0.3%) 떨어진 파운드당 3.3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