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9일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반적인 매수심리는 취약했지만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금리 상승 폭을 제한시켰다.
이날도 역시 3년 이내 단기물은 대기매수가 풍부했고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장기물은 약세를 지속하며 3년과 10년간 스프레드는 크게 확대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67bp를 기록,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8일 67bp 이후 2년 2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장기 투자기관들도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보험사도 유동성은 많아지고 연기금도 장기물은 계속 안 사고 버틸 수는 없으니 방향성이 좀 잡히면 다시 매수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1bp 내린 2.9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과 같은 3.23%를 기록했다. 10년물도 변동없는 3.58%로 마감했다.
20년물은 1bp 오른 3.78%, 30년물은 전일과 같은 3.89%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2.63%, 2년물은 전일과 같은 2.78%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05.69로 마감했다. 105.61~105.70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17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21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1.60으로 마감했다. 111.48~111.67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25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456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장기물의 경우 매매금지가 된 곳도 있다고 하고 다들 자신이 없으니 손을 안대려고 하는 것 같고 스프레드만 해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레드가 10년물 뿐만 아니라 5년물과도 덩달아 많이 벌어졌다"고 관측했다.
이어 "아직은 휴가모드로 9월 FOMC까지는 봐야 정확한 방향성이 나올 것 같고 그전까지는 지리한 장이 계속될 것 같다. 거래를 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5000계약 넘게 순매수했고 중국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에 비해서 시장에 영향이 별로 없었다는 것 정도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이슈가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물에 다들 손을 못대는 것 같고 장투기관도 적극적인 매수가 안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3년과 10년간 스프레드가 70bp 가까이 왔다는 것은 분명 과도한 측면도 있어서 당분간 장기물이 추가적으로 크게 약해질 가능성도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