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83억..전년比 26%↑..당기순익은 31% 줄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년동기(854억원)대비 26.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 증가한 2조3097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21억원으로 31.8%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국내 주택부문 21.3%, 건축부문 21.1% 토목·플랜트 부문 18.3%, 해외 부문 39.1% 등 고르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택부문에선 세종시 푸르지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서산 예천 푸르지오 등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와 건축부문의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외에서는 오만 수르(Sur),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r), 알제리 라스 지넷(Ras Djinet) 등 대형발전소 현장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대우건설은 광교 에콘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 손실액 300억원이 발생했고 춘천 파가니카 골프장의 공사대금 300억원도 회수하지 못했다. 또 협력업체 부도로 대손충당금 200억원이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고 마진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들의 본격 매출화로 해외부문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시장상황이 좋진 않지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 4230억원 달성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GK해상도로, 경수고속도로, 쉐라톤 인천 호텔, 대한통운 잔여지분 등의 매각을 추진해 유동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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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실적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