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만 20년과 30년물의 초장기 구간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은 소강 국면을 연출했다. 굵직한 재료가 소진되면서 변동성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장내 20년물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으나 장 후반 들어서는 정리 매물도 함께 출회되며 강세를 일부 되돌렸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10년물 입찰 때와 달리 전일 20년물 입찰에서는 실수요 기관의 자금이 유입됐고 장기물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했다.
단기물은 지난 주말부터 월말 자금 수요 등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단기물의 부진이 장기물의 강세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3bp 오른 2.88%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2bp 상승한 3.12%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41%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만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bp 내린 3.63%, 3.76%으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2.64%, 2년물은 3bp 상승한 2.79%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5.71로 마감했다. 105.70~105.81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166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140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3.10으로 마감했다. 112.95~113.43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증권·선물이 1301계약 매도우위를 보였고, 외국인도 289계약을 순매도했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장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주까지 단기물이 좋았는데 지난 10년물 입찰과는 달리 이번 20년물 입찰에서는 실수요 기관들이 들어오며 장기물 수급이 살아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늘 시장은 약간 박스권에 있다보니 밀리면 사고 강해지면 팔고 이런 흐름으로 장기물이 다소 강해지니까 일부 정리 매물이 나오면서 장 후반에는 다시 (가격이) 빠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아무래도 월말 자금수요 때문에 단기물이 지난 주말부터 다소 안 좋아졌는데 이를 유동성 있는 물건으로 풀려다보니 통안채까지 안좋아졌고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물까지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10년 이후 장기물이 선방했는데 결국은 그쪽이 강해지려고 하다가도 단기쪽이 안좋다보니 (장기물 가격이) 올라오니까 때리려고 하는 수요가 있었던것 같다"고 판단했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지난번 두차례 버냉키 의회 증언 이후 변동성은 다소 죽었다고 봐야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일변도는 가셔지지 않았나 싶고, 목요일 지표 발표가 나와야겠지 않나 싶은데 기대보다 썩 훌륭한 데이터는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