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대한항공이 내달 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견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노선의 부진을 포함한 여객수요 둔화 및 화물 수요의 구조적 감소 지속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저가항공사발 파이 나누기로 프리미엄 항공사의 입지가 약해지는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5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영업익에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일본 노선의 부진과 화물 시황 약세에 따른 단기하락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라며 "올 2분기 668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천공항 4월과 5월 여객은 전년 대비 2.3%, 2.6%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대한항공의 여객율은 전년 대비 3.8%, 1.5% 감소했다"며 "대한항공이 가격 유지 정책을 고수하면서 저비용 항공사들과 경쟁사에게 고객을 뺏기고 있는 것이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사정은 아시아나항공도 다르지 않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에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강점으로 내세웠던 중국노선이 조류독감 악재로 타격을 입은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조 4200억원, 영업손실은 273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엔화가치 급락, 조류독감 악재 등 수요와 운임측면의 악재가 많았던 탓"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3분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요인도 없다는 것이다. 3분기는 전형적인 항공업종 성수기이지만 최근 원화약세와 단기 유가상승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무형 손실로 인해 리스크가 더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사고로 인해 비행기 장부가격과 보험금 차이에서 200억 원 미만의 금액이 오는 3분기 영업외 손실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후 인명피해와 관련된 추가적인 비용도 반영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