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노조의 파업이 지난달 판매를 더 어렵게 했다.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지난 6월 총 73만288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견줘 3.7% 오른 실적이다. 내수는 줄었고, 해외 판매는 늘었다.
1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내수 11만3440대, 수출 61만9448대 등 총 73만288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11만3440대로 경기 침체와 노조의 파업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치이며 전월과 비교해서도 4.8%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만 올랐다. 쌍용차는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 효과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르노삼성차는 SM5 TCE를 통해 반전에 나섰으나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져 360대 출고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승용과 레저용 차량 판매가 동시에 떨어졌다. 쏘나타와 아반떼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28.2% 줄었다. 인기 차종인 싼타페 역시 7558대 판매에 그쳐 27.5% 쪼그라들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근 감소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 탓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5만5548대, 해외 34만8820대 등 40만43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는 5만55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고, 해외 판매는 34만88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기아차는 국내 3만7700대, 해외 19만9292대 등 총 23만699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줄고, 해외 판매는 4.8% 올랐다. 현대·기아차가 공통적으로 해외 판매가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075대가 판매됐으며 K5 5723대, 봉고트럭 4672대, K3 4049대, 카니발 3147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2011년 6월(3228대)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지엠은 내수 1만161대, 수출 6만76대 등 총 7만237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내수는 25% 떨어졌고, 해외 판매는 6.8% 줄었다.
스파크와 크루즈 등 주요 차종의 판매 저하가 원인이었다. 스파크는 393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7.3% 날아갔다. 크루즈는 1566대 판매, 19.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완성차 노조의 파업이 맞물려 내수 부진을 더했다”며 “일부 SUV 차종 판매가 늘어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