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패닉 셀링(panic selling)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주 금요일(5일)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구축에 나섬에 따라 장중 변동성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이번주는 국경일인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거래일이 단축된다. 독립기념일 전야인 수요일에도 증시는 오전에 폐장한다. 이 때문에 거래는 다른 주간에 비해 지극히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주목하는 미 노동부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비농업부문 6월 고용지표는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8시 30분(뉴욕 현지시간) 동시에 발표된다.
찰스 슈와브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매니징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초래한다"며 "거래일이 단축된 주간에 월간 고용지표와 주간 고용지표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를 우리가 몇번이나 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이는 상당한 변동성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에 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이번주 금요일에 나오는 월간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6개월 이동평균치인 19만4000개를 밑도는 17만개에 그쳤을 것으로 점친다. 실업률은 7.5%로 예상된다. 직전월인 5월의 수치는 7.6%였다.
고용지표 외에 월요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표도 주목거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6월 제조업 경기가 직전월의 예상밖 수축세에서 확장세로 전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가 휴장하는 목요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마크 카니 신임 총재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갖는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ECB는 기존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비표준적인 통화정책을 언제까지 고수할 것인지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 S&P500지수는 1998년 이후 최고의 전반기 실적을 작성했다. 올해 첫 6개월간 이 지수는 연준의 통화부양에 힘입어 13% 이상 올랐다.
포 우드 캐피탈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 스티븐 바피코는 "주가가 공정가치(fair value)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전반기에 목격한 것과 같은 종류의 랠리기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재앙적인 환경도 아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분기 기준으로 2.3% 상승했으나 연준의 부양조치 조기축소 우려로 월간기준으로는 1.5%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공개된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일본의 펀드 매니저들은 최근의 변동성으로 인해 지난달(6월) 주식보유 비중을 9개월래 최저수준으로 축소한 반면 현금 보유를 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서베이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펀드 매니저 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될 경우 연준은 올해 햐반기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 여파로 심하게 출렁댔다.
버넹키 발언이 나온 이후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부양조치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이번주에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화요일 미국 경제 여건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시장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지나친 과잉반응을 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그가 이번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