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전일 우리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소식에 동시가부터 1,80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일까지 연일 현물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도 15일만에 매수로 전환했고 특히 삼성전자가 16일만에 매수로 전환된 것이 특이점이었다.
전업종이 상승하였으며 그 동안 지수 하락을 주도한 전기전자업종이 무려 5%이상 급등했다. 그 뒤를 운수장비 및 증권업종이 받치는 모습이었다. 등락 종목 수 역시 상승종목이 모처럼 746개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전일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5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소폭 매도로 전환됐으나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90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 수는 54개에 불과했다.
해외상황을 보면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감소되고,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들을 보면 우리증시도 이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경제성장률 둔화라는 악재가 양적완화 정책의 연장 기대감을 불러와 시장을 올리고, 경제지표 개선이라는 호재가 양적완화 축소라는 공포감으로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은 미국의 경제성장이 확실해지거나, 이머징마켓에서 자금이동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 까지는 이어질 것 같다.
손해를 보더라고 주식을 팔아야 할지 아니면 급락한 주식을 저가 매수해야 하는 게 맞을 지 투자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20여 년 동안 증권업에 있으면서 나름 체득한 투자요령은 이런 상황에서는 한 박자 늦게 대응하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가 글로벌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한다는 불가능하다. 정확하지 않은 판단으로 투매를 하거나 추격 매수하는 것은 도박이다. 차라리 한 박자 늦게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을 내는 요령인 것 같다.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서 조정하고, 매도할 종목은 시장이 반등하면 분할매도로 현금화하고, 시장이 급락하는 구간은 봐둔 종목을 분할매수 하면서 호흡을 길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개인투자자의 유효한 투자 전략인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