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20년래 최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부진한 소비경기의 현주소를 방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며 더이상의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급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지역의 자동차 판매율은 전년동기대비 5.9% 하락한 104만 27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3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판매실적이다.
업체별로는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을 포함해 아우디, VW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2.6%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PSA 푸조-시트로앵은 13.4%의 급락을 보였으며 피아트 역시 10.8% 가량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도 각각 11.6%, 0.6% 하락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07년 신규 등록 차량이 1600만대에 달하며 절정에 달한 바 있으며 이후 꾸준한 후퇴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5년 이상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가계 소비에서 자동차 구입과 같은 대규모 지출 비율을 줄이고 있는 것이 이같은 정체 흐름을 유도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기준 유로존 17개국의 실업률은 12.2%에 달하며 2700만명 수준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등 시장 불황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칼로스 다 실바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2014년 초반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한자릿수대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판매율에 큰 폭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지만 더이상 판매율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감소세가 멈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