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은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국내부동산'을 꼽았다.
지난 1년간 자산 포트폴리오는 현금과 예적금, 보험 등이 금융자산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 자산은 감소했지만, 향후 자산포트폴리오에서 국내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대에는 부자들의 과거 자산형성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KB경영연구소의 '2013 한국 고자산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부자들의 총자산 중앙값(평균과는 달리 순서대로 배열하고 가운데에 있는 값)은 42억원이고, 개인별 자산구성은 부동산 55.4%, 금융자산 38.0%, 예술품이나 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6.6%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자산비중이 58%, 금융자산이 35.2%였던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하면 부동산자산 비중이 감소하고 금융자산 비중은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반면,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분야는 '국내부동산'으로 꼽혔다. 조사응답자의 32.5%가 국내부동산을 1순위로 선택했고 1+2 순위 기준으로는 46.1%가 가장유망한 투자처로 봤다.
부자들은 국내부동산을 최고수익예상 투자처로 꼽기 때문에 자산관리 관심사도 단연 '부동산투자정보'가 32.5%로 수위였다.
부자들이 향후 부동산투자에서 유망하게 보는 대상은 상가와 토지, 오피스텔 순이다. 아파트나 주택이 아니다.
이 다음으로 '국내주식'이 28.1%, '해외부동산'과 '해외펀드'가 각각 24.3%와 23.9%로 꼽혔다. 채권이나 금은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전망됐다.
이같은 부자들의 수익성 전망 등의 성향은 현재까지 부동산 중심으로 자산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생긴 한국부자들의 경험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 부자가 현재 자산을 모은 가장 주된(1순위) 방법은 '사업체 운영(35.3%)'과 '부동산투자'(32.2%)였고, '부모의 증여와 상속'은 20.2%였다.
이 연구소 노현곤 팀장은 "자산축적 수단의 여러방법(1+2+3순위)을 종합적으로 보면 부동산 투자가 부자들의 자산형성에 주된 수단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년간 부자들의 자산포트폴리오는 현금과 예금, 보험 중심의 금융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현금성 자산(현금, MMF, CMA등)에 대한 증가 의향 42.3%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적금의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을 기반으로 투자기회에 대비한 대기성인 것이다.
노 팀장은 "현금성 자산의 증가는 수익성 보다는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